요즘 일본 z세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개구리화 현상'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저 또한 느껴봤던 감정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심리란 하나씩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개구리화 현상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시험문제를 보며 끙끙대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개구리화 됐다"
"함께 식사후 밥을 사기로 한 이성의 카드가 한도초과, 수간 당황하는 그의 모습에 개구리화 됐다"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데 말을 더듬고 당황하는 그녀 모습에 개구리화 됐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는 개구리화 현상들의 예시입니다. 얼마든지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모습이라 필자는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일본의 젊은 *Z세대 사이에서 이런 이성의 모습에서 순간 매력을 잃어버린다는 현상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Z세대에 대해 연구하는 일본의 'Z소켄'이 선정한 2023 상반기 Z세대 유행어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러한 현상을 분석한 일본 웹사이트 실태조사에 따르면(남녀 500명 대상) 남성의 24.3%, 여성의 38.3%가 개구리화 현상에 대해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 Z세대
Z세대의 출생 연도 메리엄-웹스터 온라인 사전은 Z세대를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사람들의 세대"로 정의한다. 콜린스 영어사전은 Z세대를 "1990년대 중반과 201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비치는 세대"라 정의했다.(출처 : 위키백과)
개구리화 현상이란
평소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이성의 특별한 이유 없이 단순한 행동 때문에 애정이 순간 식어버리는 현상을 일컬어 '개구리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일본 심리학자 후지사회 신스케 교수에 의해 2004년 그림동화 '개구리왕자'에서 그 용어가 처음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화에서 개구리가 왕자로 변하지만 개구리화는 그 반대의 의미입니다. 왕자처럼 멋진 이성으로 생각했던 상대가 순간 개구리처럼 보이면서 매력이 급감하는 감정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원인을 분석하면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개구리화 현상'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인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됩니다. "'나' 란 사람은 참으로 별 볼 일 없고 부족한 사람인데 나에게 호감을 가진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그럼 나보다 못난 사람일 거야"라고 상대방에 대해 단정 짓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이세요.
자아를 존중하고 나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세요. 우선 스스로 내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하게 평가해 봅니다. 외모, 학력, 건강, 배경, 커리어 등 어떤 부분에서 나의 부정적인 면을 많이 느끼는지 들여다보세요. 원인을 찾는 겁니다. 그리고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과 목표를 설정하시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고졸' 출신이거나 '지방대 출신'으로 자주 취업에 실패했다고 가정합시다. '고졸이고 지방대를 나와서 취업이 어려운 거야'라고 부정적인 생각이 내 내면에 깊숙이 뿌리 잡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계속 내 모습을 부정하고 깎아내릴 건가요. 비록 고졸이지만, 지방대 출신이지만 '나의 다른 경쟁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아'라고 스스로를 높이고 생각을 전환해 보세요. 나를 사랑해 보세요. 반드시 변화가 옵니다.
개인마다 자존감의 정도는 다릅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세요.
나의 자존감이 50인데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반드시 자존감이 50 미만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마다 자존감은 다릅니다. 자존감 80, 90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요. 그 상대방을 보면서 나의 자존감도 올리셔야 됩니다. 잘못된 사고방식, 생각을 버리셔야 됩니다.
연애=결혼이라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저는 학창 시절 이성을 만나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순진한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말이죠. '연애'라는 것은 조금 특별한 '인간관계' 중 한 가지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큰 맥락에서 동일합니다. 서로 교감하고 감정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과의 '연애'라는 감정을 멈출 뿐인 것이죠. 굳이 특정인과의 연애를 결혼이라는 연장선과 동일하게 놓고 볼 일은 아닙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애하세요.
마치며
'자존감을 높인다'라는 것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나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관점을 바꾸게 합니다. 나의 내면이 튼튼해지고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불안, 초조, 무력감, 의지박약 등 여러 가지 심리적인 장벽들이 나를 계속 속박하고 바닥으로 떠미는 감정들입니다. 나에 대한 지나치니 과신, 자만심이 아닌 내 모습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보완하고 채워주면 더 자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져보세요. 그 순간 인생의 작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 작은 변화가 앞으로 길게 펼쳐질 인생의 등대가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