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20:00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대한민국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FIFA랭킹 26위)과 베트남( FIFA랭킹 95위) 축구 국가대표팀 간 평가전이 열렸습니다.
참고로 2017년부터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 U-23 팀을 이끌며 쌀딩클 불렸던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베트남 선수들을 환영하며 격려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AFF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을 10년 만에 들어 올리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우뚝 섰습니다 또한 베트남을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시키며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한국의 6:0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로 한국 베트남 역대전적은 18승 2패로 한국의 우위로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경기전 베트남전을 치르는 실익이 없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이번 경기는 베트남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경기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유야 어찌 됐든 아시안컵을 앞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차원에서도 좋고 다득점으로 승리를 한만큼 선수단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경기는 시작부터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일단 개인기량부터 차이가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전반5분 김민재의 헤딩골을 시작으로 전반 26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파고들면서 떄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경기 흐름상 한골 정도 더 성공해 3:0을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반 60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습니다. 전반에 안타까운 찬스를 몇 번 날렸던 터라 아쉬움이 컸을 텐데요.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베트남 패널티박스 근처에서 패스플레이를 주고받다가 왼쪽 깊숙이 꽂아 넣은 슛이 베트남 골망을 다시 한번 갈랐습니다 이로서 3:0 스코어가 만들어졌습니다. 후반 61분경 손흥민의 단독찬스를 반칙으로 끊어 베트남 호앙비엣안 선수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 베트남은 10명의 선수로 싸워야 했습니다. 후반 70분 이강인이 페널티라인에서 역동작으로 베트남선수를 제치고 정우영과 손흥민 사이로 왼발슛을 날렸고 또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강인은 이골로 A매치 3호 골을 달성했고 지난 튀니지전에 이어 2 경이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은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세대교체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흥민이 끌어왔던 A대표팀을 이제 동생 이강인이 이어받아 밀고 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또 후반 손흥민이 조규성에 크로스 올린 볼이 베트남 선수 몸 맞고 골로 연결되어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며 대회 득점왕을 기록한 정우영 선수도 마지막 1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6:0 대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클린스만호는 다시 숨가뿐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우리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 거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