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24시즌 9라운드 울버햄튼 VS 본머스 경기가 10월 21일 21:00(한국시간) 본머스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울버햄턴 소속 황희찬은 이날 역전골에 기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아쉽게 골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팀의 역전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매우 아름다운 소중한 공격포인트였습니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전환율 1위에 등극한 황희찬의 장점을 뛰어난 위치선정을 분석한바와 같이 오늘 경기 또한 좋은 위치선정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황희찬선수는 입증했습니다. 리그 초반에 벌써 5골을 기록하며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황희찬으로서 이번 본머스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역전골의 어시스트를 했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로서 울버햄프턴은 3승2무4패로 승점 11로 리그 12위까지 2단계 상승했습니다. 반면 AFC 본머스는 3무 6패로 리그 19위에 머물렀습니다.
황희찬은 메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와 함께 최전방 3톱으로 경기에 선발출전했습니다. 선제골은 본머스가 먼저 가져갔습니다. 전반17분 솔랑케가 감각적인 발뒤꿈치 터치로 가볍게 골문을 갈랐습니다. 워낙 빠르게 골문으로 쇠도하던 선수들 틈에서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발만 살짝 갖다댄것이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전반전을 0-1로 끌려가던 울버햄프턴은 후반전에 대역전극을 써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우리 황소, 황희찬 선수가 있었습니다. 후반 2분만에 네투에게서 볼을 받은 쿠냐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무승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8분경 본머스 루이스 쿡에게 걸려 넘어진 황희찬은 강하게 어필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상황에서 쿡이 황희찬의 얼굴에 박치기를 했습니다. 이에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이 달려와 쿡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후반 초반부터 경기 꼬이기 시작한 본머스는 쿡의 레드카드로 경기흐름을 울버햄프턴에 내주고 말았고 수적열세 속에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이어가야만 했습니다. 이에 열심히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울버햄프턴은 잡아야하는 경기였기에 파상공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드디어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황희찬이 수비수 2명 사이를 침투하는 킬패스를 칼라이지치에게 넣어주었고 칼라이지치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이로서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리그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가장 고무적인것은 황희찬이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포이트(1AS) 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A매치를 뛰고 바로 복귀한 상태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정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점, 무엇보다도 팀의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황희찬 선수가 손흥민 선수처럼 골결정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조금씩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황희찬 선수만의 장점인 저돌적인 돌파능력과 순간스피드를 통해 앞으로 더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팀의 승리에 큰 일조를 해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