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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수능일 이모저모

by 1케미랑 2023. 11. 10.

매년 11월 셋째 토요일 직전 목요일은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 자를 대상으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매년 시행하는 시험입니다. 오늘은 수능일 관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3년-수능일
23년 수능일

 

목차

 

1.23년 수능일 이모저모
2.수능 역사
3.매년 입시한파, 올해는
4.수능일은 왜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일까
5.수능일 현장 풍경
6.마치며

 

1. 23년 수능일 이모저모

 

먼저 그동안 놀고싶고 하고 싶은 거 모두 참아가며 열심히 준비하신 대한민국 청춘, 고3 수험생(재수생, 삼수생, 그 외 수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포스팅을 쓰는 지금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지금 시기는 점수를 올리기보다 마인드컨트롤 잘하고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죠.

 

23년-수능일-마인드-컨트롤
23년 수능일 마인드컨트롤

 

 

23년 수능일정은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입니다. 성적통지는 12월 8일(금)에 이루어지네요.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도 떨리고 긴장된다는데 정작 본인들은 얼마나 긴장될까요. 아무쪼록 노력한 만큼 결과 얻어가기를 기원합니다.

 

23년-수능일-시험일정
23년 수능일

 

 

수능당일 입실은 8:10분 까지네요. 늦지 말아야 되겠네요.(어김없이 지각으로 입실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요) 50만 수험생이 있는데 이런 학생 저런 학생 다 있기 마련이죠.

 

 

2. 수능 역사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력고사 시대 이후 새로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학력고사는 고등학교 과정의 많은 과목별로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상당한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주입식, 암기식 학습의 폐단이 발생하기도 했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 1994년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등으로 나누어 새로운 시험을 만들게 됩니다. 1993년, 1994년 대입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8월과 11월 2차례의 시험을 시행한 이래 199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1월 1차례로 시험을 치루고 있습니다.

 

 

23년-수능일-수험생-중압감
23년 수능일 수험생 중압감

 

 

 

3. 매년 입시한파, 올해는

 

대한민국의 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따뜻한 남쪽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 영향을 받게 되는 시기입니다. 시베리아고기압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쪽으로 내려오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11월 되면 비도오고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옵니다. 결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이 시기가 11월 중순 수능일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생에 있어 큰 시험을 앞둔 젊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 추워지는 날씨와 잘 맞물리다 보니 입시한파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진 거 같네요.

 

 

23년-수능일-역대-수능한파
23년 수능일 역대 수능일 기온변화

 

 

1993년~ 2017년 까지 역대 수능시험 당일 기온변화(전일, 익일 포함) 도표를 보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던 때가 6회 있었네요. 올해로 17번의 시험일 중에 6회 정도는 생각해 보면 입시한파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 듯합니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23년 수능일 수능한파

 

 

 

4. 수능일은 왜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일까

 

현재 수능일은 학부모, 교육청의 의견수렴을 통해 대입전형 간소화방안(2013년 10월)에 2017학년도 수능부터 매년 11월 3주 차에 시험을 치루기도 정했습니다. 이날로 정한 이유는 대입 입학전형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기간, 고등학교 학사일정, 전국의 기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능첫해인 1993년에는 8월 11월 2차례 시험을 치렀고 1995학년도 수능일부터 현재까지 11월 계속 치러지고 있는데요. 2001년까지 11월 셋째 주 시험을 치르다가 2002학년도 수능 이후에는 2주 차에 치루기도 하고 4주 차에 치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2006학년도 수능까지는 매년 수요일에 치루기도 했고요. 2007학년 수능부터 수능 시험지 배부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목요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매년 11월 3주 차 목요일에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5. 수능일 현장 풍경

 

수능일 당일이 되면 고등학교 재학생 후배들이나 봉사단체 등에서 나와 아침일찍 시험장 교문 앞에서 고3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들이 펼쳐지곤 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응원의 목소리를 담아 수험생들에게 기운을 심어주는 모습들이 수능일 풍경이 되었네요.

 

 

23년 수능일 봉사단체 따뜻한 차

 

 

또 지각하는 학생들을 경찰들이 오토바이와 순찰차로 수송해주는 모습들도 많이 보게 되고요. 엄마가 닫힌 교문 앞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도 많이 봅니다.

 

 

23년 수능일 경찰 긴급수송

 

 

23년 수능일 학부모 기도

 

 

그리고 시험종료종이 울리면서 하나둘씩 수험생들이 교문을 벗어나옵니다. 저마다 시험을 얼마나 잘 치뤘는지는 본인들만 알겠죠. 시험이 끝나 홀가분한 마음 한편에 생각만큼 잘 보지 못했거나 시험을 망쳤거나 등의 갖가지 감정이 뒤섞여 인생 끝난 것처럼 힘없이 걸어 나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23년 수능일 수능종료

 

 

 

6. 마치며

 

저또한 그랬습니다. 2021년 11월 수능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해 축 처진 기분으로 멍하게 TV뉴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뉴스에서 시험 난이도가 역대급으로 너무 어려워 학부모와 학생들의 원성이 자자 할 것 같다는 예상을 쏟아내는 수능전문가의 인터뷰가 기억이 나네요. 시험난이도, 어차피 모두 동등한 기회로 시험을 치른 것이니 사실상 개인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대한민국 상위 1%가 서울대를 진학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엥서 손가락에 꼽는 서울 상위권 대학,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대한민국에 소위 인류대라고 불리는 신입생이 한해 전체 수험생 중에 얼마나 될까요. 많이 잡아도 50만 수험생 중 10% 정도 될까요. (정확한 통계는 찾아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10% 안에 들지 못하면 인생이 망치나요. 그렇지 않아요. 물론 수능 잘 봐서 좋은 대학 나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수능 이후 여러분은 곧 성인이 됩니다. 그때부터야말로 본격적으로 인생을ㅇ 본인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는 겁니다. 어떤 분야든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만들어가는 길은 그만큼 가치 있는 것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여러분만의 멋진 길이 앞에 수없이 놓여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